정원 확대에 부산지역 의대 수시 지원자↑…"정시 지원 더 많을 것"

부산대 16.8대1, 동아대 18.7대1, 인제대 7.9대1, 고신대 14.5대1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전광판에 최근 3년 간 입시에서 의대에 합격한 수강생들의 명단이 나타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지난 13일 2025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이 대부분 마감된 가운데 부산지역 의과대학 4곳의 수시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학입시 원서접수 대행업체 진학사 어플라이 등에 따르면 올해 부산 의대 수시 모집 정원은 부산대 104명, 동아대 62명, 인제대 64명, 고신대 85명이다.

수시 지원자 수는 부산대 1756명, 동아대 1164명, 인제대 499명, 고신대 1237명이다.

경쟁률의 경우 부산대 16.8대1, 동아대 18.7대1, 인제대 7.9대1, 고신대 14.5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 모집 정원과 지원자 수는 부산대 78명·1438명, 동아대 32명·506명, 인제대 60명·422명, 고신대 53명·791명이다.

지난해 대비 수시 경쟁률은 부산대와 고신대의 경우 낮아졌고 동아대와 인제대는 상승했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상위권 재학생과 N수생의 상향 지원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수시 접수 인원 증가에 비해 경쟁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마땅치 않은 취업처 등 지역대학의 제한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충분히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정원 확대 수가 비교적 적은 학교는 지원자 수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시에서 탈락한 의대 지원자가 정시로 다시 접수할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의대 접수 인원은 수시보다 정시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접수는 12월 31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부산 의대 정시 모집 정원은 부산대 59명, 동아대 38명, 인제대 36명, 고신대 15명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