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역 일원 대상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12월 착공

2023.11.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부산역 앞 보행로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비우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나날이 복잡해지는 도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올해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역 일원(동구)을 선정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시, 동구, 도시비우기 협의회, 유관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건(시 총괄디자이너) 교수의 '도시와 디자인' 사례발표 △용역사의 과업 수행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은 △대상지 현황조사와 분석 △대상지 내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관련 법령과 계획 등 지침 검토 등의 내용을 담아 실시된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가로환경 불편사항, 비우기 시설물 우선순위에 대한 부산역 이용객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비우기 협의회 위원장인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도시비우기 사업 성공의 관건은 유관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며 "부산역 시범사업에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지속적이고 과감한 비움을 실천해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