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유입 인구가 더 젊어"…거창군, 인구증가 정책 순항

청년 귀농홈 지원·임대 농장 운영·농촌 관광 활성화

거창군의 귀농인 농업 인턴제 프로그램(거창군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인구 증가 정책으로 귀농·귀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역 평균 연령 대비 젊은 층이 많아 초고령화 심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18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증가 정책으로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귀농·귀촌 유치에 이어 안정적인 정착지원으로 정주 인구 확보, 농촌관광산업 활성화로 생활 인구를 늘리는게 군의 인구증가 정책이다.

그동안 지역으로 유입된 귀농 인구는 2018년 99명, 2019년 97명, 2020년 84명, 2021년 139명, 2022년 122명, 지난해 98명이다. 귀촌은 2018년 1325명, 2019년 1423명, 2020년 1223명, 2021년 1488명, 2022년 1295명, 지난해 1305명으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귀농·귀촌으로 유입된 인구는 지역의 평균 연령대에 비해 젊은 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의 인구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거창의 평균 연령은 20대 이하가 21%, 30대 8%, 40대 12%, 50대 17%, 60대 20%, 70대 이상 21%이다.

최근 5년간 귀촌 인구 연령 비율은 20대 이하 28.8%, 30대 18.9%, 40대 13.2%, 50대 16.6%, 60대 14%, 70대 이상 8.5%이며, 귀농 인구는 30대 이하 8.9%, 40대 16%, 50대 31.2%, 60대 39.7%, 70대 이상 9.2%로 지역 평균 연령 대비 유입되는 귀농·귀촌 인구의 연령대가 낮다.

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귀농·귀촌 정책들이 효과를 보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주요 귀농·귀촌 정책은 △거창韓 청년 귀농 홈 지원사업 △청년 경영 실습 임대 농장 운영 △농촌관광 분야 지원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 사업 △귀농인의 집 등이 있다.

'거창韓 청년 귀농 홈 지원’은 건강한 정주 인구 유입을 위해 2028년까지 청년 귀농인의 집 10호를 조성하고 유치·정착·사후관리 단계별 교육 및 귀농 창업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거창군 청년 경영 실습 임대 농장(거창군 제공).

청년 경영 실습 임대 농장은 딸기 고설재배 스마트 시설을 갖추고 청년 귀농인 자립을 위한 경영 노하우 및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귀농인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여주는 귀농인의 집은 2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농 및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귀농 귀촌인들의 호응이 높다.

농촌관광 분야에서는 체험휴양마을 노후시설 개선, 체험프로그램 특화사업 운영지원 등으로 변해가는 농촌관광 트렌드에도 발맞춰 가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대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거창은 귀농·귀촌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추진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