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산대 상권 눈으로 보니 참담…현장 바꾸는 구청장 나와야"

류제성 "산업 생태계 혁신적으로 바꿀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 상권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오후 부산대 일대 상인들을 만나 인사하며 류제성 부산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대위 출범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개소식 이후 조 대표는 류 후보와 함께 부산대 인근 상가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조 대표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류 후보가 부산대 출신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류제성 이름을 함께 외치기도 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시민들은 조 대표를 향해 "영광이다. 우리가 지지한다. 화이팅"이라고 말하며 응원했다.

빈 상가 앞에 선 조 대표는 "대학가이고 젊은 친구들이 많은 곳이어서 다른 곳보다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번의 지방선거에서 부산은 국민의힘 또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지방행정을 책임졌던 것 같다"며 "그 결과를 눈으로 직접 보니 참담하다"며 "류 후보가 오랫동안 혁신 행정을 책임져 왔고, 이 지역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이번 기회에 직접 현장에서 뛰면서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구청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류제성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2024.9.3/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류 후보는 "부산대 상권뿐만 아니라 금정구에 대학이 4개나 있다"며 "대학과 산학협력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 북구 주민 정은실씨(62)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금정구의 구민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오랜기간 한 정당이 장기 집권하면서 지역의 역동성, 변화, 발전이 이뤄지지 않아 고여있는 도시가 돼버렸다"며 "험지지만 이번 선거에서 작은 변화의 씨앗이 생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와 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 법회에 참석한 뒤 주지 정오스님과 방장 정여스님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환담했다.

오후 2시에는 류 후보 선대위 출범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류 후보는 기존의 기득권 카르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구정을 혁신할 수 있는 유능한 혁신 행정가"라며 당원들에게 류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달 21일 첫 영입 인재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 류 후보를 영입했다.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류 후보는 사법연수원 33기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부산지방법원 국선전담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