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밀양서 두 번째 '도민 만남의날'…민생현안 청취

삼양식품 밀양공장서 노동자 애로사항 들어
찾아가는 도지사실·민간단체 간담회도 진행

26일 밀양 해천 상상루에서 ‘찾아가는 현장 도지사실’이 열리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6일 경남 밀양에서 올해 두 번째 '도민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민 만남의 날'은 경남도가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인 '복지, 동행, 희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서 박 지사가 현장에서 민생현안을 직접 듣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도민 만남의 날은 지난 7월 말 거창군에서 열렸다.

박 지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K-푸드' 열풍의 대표주자 '불닭볶음면' 생산지인 삼양식품 밀양공장을 찾아 기업의 현안 사항과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점심시간엔 공장 구내식당에서 급식 봉사를 하며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전량 수출하는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1515억 원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삼양식품 밀양공장 설립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K-푸드' 전초기지인 삼양식품이 지역사회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 해천 상상루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현장 도지사실'엔 30~40대 직장인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긴급 서민 생계비 대출 지원,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산업(농공)단지 노동자 통근버스 지속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민생현안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제안된 의견들은 적극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서 작년에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도 방문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간 사회단체장, 문화예술인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남의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과 밀양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천진궁의 국가 문화유산 보물 지정을 추진하고, 영남루 일원을 국가 명승으로 지정해 '국보 영남루'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시군 발전이 곧 경남도의 발전"이라며 "밀양이 문화 품격을 더욱 높여 세계적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또 새로운 산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