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중견기업 이래CS 살아날까…이래AMS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세예스24홀딩스, 입찰가 1420억원 제시
매각 시 채권 조기 상환 등 경영 정상화 탄력

이래AMS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세예스24홀딩스가 선정됐다. 사진은 이래AMS의 기업 PR홍보물.(이래AMS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 김해의 중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이래CS의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가 한세예스24홀딩스에 인수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 매각 측은 이래AMS 우선협상대상자에 1420억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한세예스24홀딩스를 선정했다.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신화정공-키스톤PE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래AMS 매물 80.6%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이래AMS는 자동차 섀시 및 전장 부품 제조 업체로 한국GM의 1차 협력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회사인 이래CS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올해까지 주력 계열사인 이래 AMS의 지분을 매각해 채권액 1630억원을 변제하겠다고 자구책을 내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이래 AMS의 법원 감정가는 790억원이었지만 한세예스24홀딩스는 감정가보다 80%가량 높은 1420억원을 제시했다.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이래CS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래C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7838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15억원으로 회생개시 절차에 들어간 지난 2022년 149억원에서 44.3%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도 141억원에 달한다. 다만 회사가 변제해야 할 채권액이 1630억원으로 매년 채권액 이자 등 291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으로 순손실을 이어왔다.

이래CS 측은 이번 이래AMS 매각 대금으로 채권을 조기에 상환하고 회생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