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옥상 주차장 등 주차사고 위험지역 긴급 실태조사

30일까지 위험지역 주차 시설물 설치·관리 실태 점검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30일까지 주차사고 위험지역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승용차가 주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조사를 통해 공동주택 주차장, 하늘 주차장, 옥상 주차장 등 주차사고 위험지역 현황과 주차 블록 방지턱, 안전 펜스 등 위험지역의 주차 시설물 설치·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시설물 등의 관리상 결함을 발견하면 즉각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주차사고 대응 요령 등의 안전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차사고 위험지역을 유형별로 분석해 맞춤형 예방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이 공동주택 내 옹벽, 경사지 등에서 발생하는 주차사고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2시 23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아파트 2층짜리 주차장 2층에서 주차하던 승용차가 추락해 주행 중이던 승합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중상을 입고 70대, 60대, 20대 남성 총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승용차가 주차를 위해 후진하던 중 옆에 있던 경로당 건물을 들이받고 주차장 난간을 넘어 10m가량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승합차 전면부 보닛을 충격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