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소아과 의원 유치 무산
지원자 없어 7차례 유찰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동구가 지역의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7차례 입찰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17일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초량동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임대공간에 당초 계획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철회하고,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당초 센터 인근 아파트에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주변 환경을 고려해 이 센터 건물 준공 이후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4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지난달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3차례 추가 입찰을 시도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유찰됐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다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더 이상 1층 공간을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해 주민 편의시설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입찰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대공간을 더 이상 비워둘 수 없어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며 "1층 임대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지난 3월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준공됐다.
1층은 임대공간으로, 2층은 작은 도서관과 다함께돌봄센터, 3~4층은 동구가족센터, 5층은 공공형 실내놀이터, 6~7층은 국민체육센터, 8~9층은 생활문화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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