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금고 BNK·KB·IBK 3파전…24년 만에 경쟁 입찰
14개 특별회계 담당 부금고 KB·IBK 경쟁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내년부터 4년간 한해 15조 규모의 부산시 예산을 담당할 시금고에 3개 은행이 도전장을 냈다.
부산시는 14일까지 금고지정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금고와 2금고에 각각 3개 은행, 2개 은행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1금고에는 BNK부산은행·KB국민은행·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으며, 2금고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해 양자대결을 펼친다. 이로써 1·2금고 모두 치열한 경쟁 입찰을 치르게 됐다.
특히 1금고의 경우 2000년 부산은행과 옛 한빛은행의 경쟁 이후 24년만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은행은 단독 신청으로 주금고를 수성해왔다.
부산시는 오는 9월 중순 각계 전문가 10명의 심의위원들로 구성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은행들의 금고 신청제안서를 바탕으로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체결 등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시금고는 일반회계와 19개 기금 등 전체 예산의 70%를 관리하는 1금고와 14개 특별회계 예산 30%를 담당하는 2금고로 나뉜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원이다.
1금고는 2001년부터 부산은행이, 2금고는 2013년부터 국민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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