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에콜리안 골프장 내년부터 군에서 직접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조기 인수 협약 체결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가조면 석강리 '에콜리안' 친환경 대중골프장을 내년부터 직접 운영하게 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에콜리안은 군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설을 조성해 2016년부터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당초 공단이 2036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조건이었다.
그러나 군은 2019년부터 골프장의 조기 이관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방문하고 국회의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군과 공단은 에콜리안 조기 인수를 협의했고,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구인모 거창군수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조기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군이 에콜리안 관리·운영권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며 운영 수익금 등으로 공단의 미회수 투자금을 6년 동안 분할 상환한다.
에콜리안은 다양한 코스와 유리한 기후환경,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연간 4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과 ‘기능조정부문 혁신계획’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운영하던 에콜리안 골프장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조기 인수 사전 의향 조사에 군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체결하게 됐다.
에콜리안은 골프 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투자해 폐관, 쓰레기매립장, 폐군사격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9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조례제정과 운영 조직 마련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군 공공스포츠복지시설로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