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최적지는 김해…"용역대로 확정돼야"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 남원시 찾아 지지 요청

안경원 김해시 부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1일 전북 남원시를 찾아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기구의 김해시 설립 지지를 최경식 남원시장(왼쪽)에게 요청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에 나선 경남 김해시가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일 안경원 부시장이 전북 남원시를 방문해 최경식 남원시장을 만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의 김해 설치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경남과 경북, 전북의 7개 도시의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유네스코는 가야고분군의 통환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에 가야고분군이 속한 10개 광역·기초지자체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단'을 발족하고 통합기구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용역 결과, 김해시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이동거리 등 7개 지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10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공동 출연한 재단법인 형태가 적정하다고 제시됐다.

안 부시장은 최경식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통합기구를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하기 위해서는 9월 이전에 설립 위치가 확정돼야 한다"며 "용역 결과대로 통합기구의 김해 설치가 9월 내 확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김해시가 통합기구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통합기구 기능과 역할 수행에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해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가야고분군 7개 시군의 핵심 행사를 추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