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열사병 숨져…체온 41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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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경남 밀양에서 밭일을 하다 쓰러진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폭염 속 두번째 사망자다.

3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시 26분쯤 60대 여성 A 씨가 밀양시 부북면의 한 깻잎 밭에서 일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의 체온은 41도 정도에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은 A 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전원됐으나 같은 날 오후 7시25분쯤 숨을 거뒀다.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경남에서는 앞서 지난 1일 오후에도 진주시 대곡면 한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질병청이 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1일까지 총 149명으로 집계됐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