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시장 "창원 원도심 압축도시로…일본 롯폰기 힐스 모델"

2박3일 일정 일본 출장 후 간부회의서 주문

홍남표 창원시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도쿄에서 도쿄도 해양관리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도시재생 벤치마킹을 위해 최근 일본 출장은 다녀온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일 도시재생 방향으로 압축도시를 강조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온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의 압축도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으로 압축도시 추진을 주문했다.

도쿄 롯폰기 힐스는 주거, 상업, 문화, 오피스 공간이 통합된 종합 개발 프로젝트로 탄생한 곳이다. 도시의 확장보다는 압축도시로 가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롯폰기 힐스는 압축도시의 좋은 구성 요소를 모두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시장은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압축도시라는 개념인데, 도시 안의 기능들을 압축적으로 밀집시키고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일본은 이런 개념이 잘 적용돼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에서 압축도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문화기능을 한 번에 넣을 장소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획하고 규제를 풀어 민간 자본이 들어와 개발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정책국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정비 등의 업무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일본 요코하마 해변은 누구라도 바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성이 잘 확보돼 있었다”며 “창원도 마산만 그랜드 디자인 등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 진해만이나 마산만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