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롯데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박차…콘텐츠산업타운 조성

호텔·테마파크는 전국체전 맞춰 10월 오픈

김해 롯데관광유통단지 전경.(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허충호 기자 = 김해시가 그간 지지부진했던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롯데와 공동으로 재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4일 물류단지 재정비 권한이 경상남도지사에서 김해시장으로 위임됨에 따라 지난 12일 롯데와 △유휴부지 양도·양수△물류단지 개발계획 변경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방안 마련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도와 함께 롯데 유휴부지 5만600여㎡ 중 일부를 양수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한다.

국비 95억 원, 지방비 205억 원 등 모두 30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신문동 1434번지 일원에 지하1,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하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에는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 콘텐츠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사업은 수도권에 집중화된 콘텐츠 산업환경에 맞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콘텐츠지원시설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 유입, 관광산업·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재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김해관광유통단지에는 롯데가 지난 2013년 단지 준공 이후 3단계로 나눠 각종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1단계인 농수산유통센터(2005년)와 아울렛몰(2008년), 물류센터(2008년), 2단계 사업인 롯데시네마(2013년), 롯데워터파크(2015년)사업 완료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는 이번 재정비사업을 통해 스포츠센터와 호텔, 테마파크, 콘도미니엄을 건설하는 3단계 사업 중 스포츠센터는 지난 1월 개장했고, 호텔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앞서 10월8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막바지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호텔은 250실의 객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는 지역주민을 위한 정원형 테마파크공원도 호텔 오픈 일정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관광유통단지 재정비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김해시와 롯데의 협력과 상생 노력이 결실해 김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victiger3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