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신청사 이달 부지 선정…놀이마루 또는 현 청사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산진구 전포동 놀이마루 부지(옛 중앙중학교)와 부산진구 양정동 현 청사 중 한 곳이 신청사 건립지가 될 전망이다.

12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신청사 건립 후보지가 최종 확정된다.

교육청 올해 말까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 정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다. 신청사 준공은 2030년를 목표로 한다.

현재 건립지 후보는 현 청사와 놀이마루 부지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당초 부산시청 지상주차장 부지(7300㎡)도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됐다. 하지만 부산시와 시의회, 부산경찰청 등 행정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할돼 있는 데다 암반 문제로 지하주차장을 크게 지을 수 없어 시청 주차장을 함께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건립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현 청사 부지는 후보지 중 가장 넓은 면적(2만5900㎡)을 자랑한다. 다만 2019년 새로 지은 별관을 제외하고 건물을 모두 허물어야 하기 때문에 완공까지 폐교 활용, 모듈러 건물, 임대 등 임시청사를 구해야 한다.

후보지 중 하나인 놀이마루(1만4300㎡)는 교육청 소유 부지로, 교육청은 놀이마루에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인근 부전도서관과 묶어 교육문화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87년 지어진 교육청은 주차난과 과밀화 문제로 신청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초반 300여명이 근무했던 청사는 현재 2배 가까이 늘어난 560~590명을 수용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청사 과밀화 문제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청사 앞 금샘유치원 건물 리모델링을 마치고 부서 2개(50~60명)를 분산배치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건립지 선정은 신청사 사업의 첫 단추로 이후 교육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교통역량 평가를 거쳐야 한다"며 "내외부 의견을 잘 수렴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