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해양관광 토대로 신성장 동력 확보"
[민선8기 2년] 우주항공 중심도시·해양관광 거점도시 투트랙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통과 행정력 집중…정주여건 개선 주력
- 강미영 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해양관광 거점도시라는 투트랙을 미래비전 삼은 '행복한 도시 사천'이 현실화하고 있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은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에서 남은 2년간 다양한 역점사업을 추진해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마침내 개청하게 됐는데.
▶우주항공청 개청은 저의 제1호 공약이자 사천시 최대·최고의 과제였다. 지난 5월 27일 사천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우주항공청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사천시가 우주항공 수도임을 전국에 공표하게 됐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 경남도를 수차례 방문하고 전 국민 대상 홍보에 앞장섰다. 이제 향후 2년간 다양한 역점사업을 통해 우주항공 수도 위상을 높이면서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해양관광 중심도시 건설, 그리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은.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글로벌5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우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우주항공복합도시는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 삼아 무한한 가능성과 비전이 넘치는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시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시의 숙원인 4년제 대학 설립도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국립창원대와 우주항공 사천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항공 복합도시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용현면 일대 5.64㎢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의 고도화 및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스타트업의 본산이 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 유입·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망 확보는.
▶지난해 사천읍 시가지와 삼천포동 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과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사천시립도서관 개관과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밖에도 농촌협약 공모 선정, 지역활력타운 ‘남일미래 남일마레’ 선정,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집중하고 있다.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과 운항노선 증편을 추진하겠다. 또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제외됐지만 지선 개념인 우주항공선을 신설하도록 하겠다.
합천~진천 고속도로(고속국도 남북6축) 기점을 삼천포항까지 연장하고 국도77호선 삽재지구의 확포장사업을 지속 건의하겠다.
-체류형 남해안 해양관광에도 힘쓰고 있는데.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핵심 성장축으로 체류형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누적탑승객 340만 명을 돌파했고 4년 만에 개최한 와룡문화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을 동원했다.
오는 7월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착공에 들어가 늑도~신도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천 선상지를 테마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광포만 연안 습지는 생태관광지로 개발하겠다.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실안관광지 리조트형 호텔과 남일대 호텔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러한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사천시를 인구 25만명의 미래도시로 탈바꿈해 '행복한 도시 사천'을 만들겠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