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보안공사 노조 "열악한 처우 문제 조속 해결하라"

전 해수부장관 출신 조승환 의원 영도 사무실 앞서 집회

부산항보안공사 노조가 26일 부산 중구에 있는 조승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2024.6.26.(BPS노조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 항만 보안을 담당하는 부산항보안공사(BPS) 청원경찰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부산 영도구에 있는 조승환 국회의원실을 찾아 집회를 벌였다.

27일 BPS에 따르면 노조는 26일 조승환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중·영도) 사무실 앞에서 "55년간 휴무일 없는 교대제 근무 등으로 직원들의 건강악화와 중도퇴사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 해수부장관 출신이자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서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BPS처우 문제는 조 의원이 당시(22년~24년) 해양수산부장관 시절부터 여야 할 것 없이 국정감사 단골 지적사항"이라며 "해수부는 국감 지적사항 해결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지난해 4조2교대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연구용역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단체도 올해 2월 부산 청년의 타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 BPS 청원경찰 근무를 4조2교대로 변경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심준오 BPS 노조 위원장이 4월 15일부터 모회사인 부산항만공사 앞에서 46일간 24시간 철야농성을 하기도 했으나 변한 게 없다"고 했다.

곽영빈 전국공공연맹노조 부산지역본부 의장은 "조 의원이 해수부 장관 때부터 부산항 청원경찰의 열악한 처우 문제는 꾸준히 도마에 올랐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조 의원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BPS 청원경찰 처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준오 BPS 노조위원장은 "국민 혈세 2억 5000만 원을 투입한 해수부 연구용역 결과가 무용지물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부산 청년들이 탈부산 하고 있는 만큼 조 의원은 적극나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