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올해 첫 조류경보…함안 칠서지점 '관심' 발령

지난 2018년 경남 함안군 낙동강 창녕함안보 인근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뉴스1 DB
지난 2018년 경남 함안군 낙동강 창녕함안보 인근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뉴스1 DB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낙동강에서 올해 처음 발령된 조류경보다. 지난해 낙동강 조류경보 첫 발령일인 6월8일보다는 12일 늦다.

상수원 구간 조류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3단계로 발령되며, 가장 낮은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가 ㎖당 1000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칠서지점은 지난 10일 유해 남조류가 ㎖당 1481세포 측정된 이후 지난 17일에도 ㎖당 1105세포가 측정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낙동강 주변 순찰 및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하‧폐수처리장, 오수처리시설 점검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조류 발생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종원 낙동강환경청장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조류경보가 발령되긴 했지만 올해 조류 상황을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유해 남조류 대량 증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계기관과 함께 오염원 관리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