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으로 오세요"…해운대·송정 내달 1일 부분 개장
7~8월 전면 개장…즐길거리 풍성
송정해수욕장 서핑 구역 역대 최장 길이 250m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내달 1일 부분 개장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25일 해운대구 측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관광안내소~이벤트광장 앞 300m,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물놀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7~8월 해수욕장 전면 개장 기간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행사가 펼쳐진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150m 구간에 프로모션존을 운영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 민간사업자가 그늘막을 비롯해 포토존, 게임 체험존, 해변영화제, 머슬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앞 호안도로에는 길이 8m의 어닝 형태의 그늘막, 비치카바나를 설치한다. 이용객의 호응이 좋을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최근 모래를 밟으며 건강을 다지는 '슈퍼 어싱'의 성지로 등극하면서 구는 세족장 시설을 개선, 공중화장실 앞 3곳의 세족장을 기존 물웅덩이형에서 수도형으로 바꿔 흐르는 물에 발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엘시티 앞 공원에도 7월 중에 세족장을 만들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구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장 길이인 250m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대구가 육군 53사단과 협의한 결과 군이 하계 휴양지로 사용하던 군유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7~8월 해수욕장 전면 개장 기간에 적용되며, 해당 구간 밖에서는 물놀이객 안전을 위해 서핑을 할 수 없다.
구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망루 18개도 전면 보수했다. 민간수상구조대원 100명을 채용하고 야간단속원과 새벽 시간대 안전관리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
특별히 올해 구는 1억 7000만 원을 들여 결제시스템을 마련, 10년 넘게 위탁 운영했던 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 결제시스템을 구가 자체 운영하기로 했다. 공익 봉사단체에 맡겼던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라솔 위탁 구간은 기존 10곳에서 6곳으로 축소하고 운영단체는 10개에서 12개로 늘렸다. 운영단체의 과도한 수익을 방지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해운대구 홈페이지에서 기상 상황에 따른 해수욕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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