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제1회 추경 1조 2627억원 편성…본예산 比 8% 증가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에 중점

이준승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추경 예산안 편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5.23.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23일 올해 본예산 대비 8% 증가한 1조 2627억 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세계잉여금 등 6834억 원, 세외수입 증가분 539억 원, 지방교부세 3225억 원, 국고보조금 2129억 원을 재원으로 '시민행복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킬 도시 전반의 역량을 키우는데 투자의 중점을 뒀다.

편성 방향은 △다 함께 따뜻한 시민행복도시 △활력있는 경제와 다채로운 문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시민행복과 도시품격의 완성요건이 될 저탄소그린도시 조성 등 4개 분야다.

시는 다 함께 따뜻한 시민행복도시 고도화에 1390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에 396억 원, 달빛어린이병원 4억4000만 원, 청년문화예술 패스 지원사업에 13억4000만 원을 각각 투입한다.

'아이키우기 좋은 부산'을 위해 시는 174억 원을 반영했다. 출생부터 돌봄,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본격 시행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12개소 추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부산의료원 건립, 권역외상센터 및 응급의료지원센터 지원 등 지역의료 역량 강화에 198억 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요건 완화, 미취업 청년 성장 프로젝트 신규 시행,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신설 지원, 하하(HAHA) 캠퍼스 조성 등 추진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자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380개소와 침수 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66개소 추가 설치, 상습 침수지 등 재해위험지 정비 등을 위해 169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시는 3년간 216개사를 목표로 지능형(스마트) 공장을 보급하는 부산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지원 사업 2단계 추진, 현장 맞춤형 공정혁신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26억 원을 편성했다.

개관을 앞둔 부산콘서트홀과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마무리 공사와 콘텐츠 제작, 전국체전 경기시설 정비, 금정체육공원 체육시설, 수영구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등 정비를 위해서는 206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이 이루고자 하는 도시 목표인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는 1195억 원이 편성됐다. 가덕도신공항 2단계 확장 마스터플랜 수립, 도시철도 및 광역도로 건설 등 복합물류 기반 조성 등 글로벌허브도시 조성기반 구축에 482억 원,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및 혁신융합대학 지원, 양자과학기술센터 설립 및 동남권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지원 등 글로벌허브도시의 자양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299억 원을 투입한다. 지산학 주도 창업도시 조성과 글로벌 관광마이스도시 조성에도 각각 212억 원, 202억 원이 편성됐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