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들'…부산 방문율 99.8% 회복, '비짓부산패스' 확대

단체 관광 대상 확대, 판매채널 다변화
6월부터 비짓부산패스 가맹점 대폭 확대

관광객들이 부산시티투어 오픈탑 버스에 탑승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99.8%의 회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지난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23만 2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23만 3000명과 비교해 99.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가 관광시장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비짓부산패스 확대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비짓부산패스는 부산의 주요 관광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 기능까지 연계돼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는 관광패스다. 지난해 2~7월 시범운영(시간제한형 출시)을 거쳐 2023년 9월부터 정식 운영(수량제한형 추가) 중이다.

시범운영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제 비짓부산패스 판매 기간은 1년으로, 이 기간 총 13만 8361매의 비짓부산패스가 판매됐다.

시는 일본과 중국 여행사를 통해 기존 개별관광객(FIT, Free In Traveler) 위주에서 단체 관광객으로 대상을 확대해 상품 개발 및 판매에 나선다.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시킬 계획이다. 민간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를 통해 환전·세금 환급, 24시간 비짓부산패스 구매가 가능하도록 협업해 관광 편의를 개선하고 외국인 전용 동백전인 부산페이 앱에서 비짓부산패스 모바일 패스를 구매·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동시킨다.

아울러 시는 항공사, 선사, 여행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판촉을 추진한다. 또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세계적 온라인여행사(OTA)인 등을 통해 판촉을 강화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기존 무료입장 가맹점 36개소에서 서핑 강습, 요트 투어, 한복 대여점 등이 추가 입점하고 특별할인 가맹점도 기존 110곳에서 160여 곳으로 확대한다.

특히 미쉐린가이드 음식점을 포함한 식음료(F&B), 올리브영 등이 가맹점으로 참여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여행 필수템으로, 지역 관광업계에서 세계적 시장 홍보 마케팅 플랫폼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요에 맞춰 비짓부산패스를 확대해 세계적 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