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부산시 "모기 예방수칙 준수"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부산시가 모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최초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되면 발령된다. 지난 3월30일 전남 완도군과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별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3일에 비해 7일 가량 늦어졌는데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남부지역 3월 평균기온이 작년보다 낮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모기 예방수칙으로는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용품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팔, 긴바지 착용 △야외에서 풀숲,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을 것 △땀이 나면 샤워하고 땀 묻은 옷 세탁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 금지△과도한 음주 자제가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야외활동이 늘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모개매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과 주변환경 위생관리 등 관련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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