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암말 삼관마 대회서 '이클립스베리' 첫 우승 차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루나스테이크스 대회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루나스테이크스’ 대회에서 우승한 문세영 기수의 이클립스베리’(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올해 최우수 3세 암말을 가리는 제5회 루나스테이크스 대회(L급, 1600m) 우승은 문세영 기수의 이클립스베리(마주 조한수, 조교사 서홍수)가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로 펼쳐진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첫 번째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에는 서울과 부산의 암말 16마리가 출전했다.

지난해 2세 시절 쥬버나일 시리즈에 출전해 이미 눈도장을 찍은 마필도 있었으나 폭풍 같은 성장기를 겪고 있는 3세마들 사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경주는 혼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초반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이클립스베리가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1번 게이트를 배정받은 이클립스베리는 안정적이고 빠른 출발로 무섭게 치고 나갔다. 초반 직선주로부터 선두로 질주한 이클립스베리는 시종일관 경주를 압도, 경주 종반까지 발걸음을 유지하며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있게 우승을 거뒀다. 2위를 차지한 글로벌태양과는 7마신 차의 낙승이었다. 우승 경주기록은 1분 40초3이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한 이클립스베리는 통산전적 8전 4승 2위 2회 복승률 75%를 기록하며 차세대 국산 암말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 출전마인 이클립스베리의 이번 우승으로 서울 마필 중에서도 암말 삼관마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클립스베리를 관리하고 있는 서홍수 조교사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두 번째의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MZ세대로 구성된 경마 서포터즈 '뛰뛰마마' 회원 10여 명이 시상식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