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정부·의사, 사회적 대화 나서야"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산본부는 25일 정부와 의사에게 환자와 국민을 위한 진료 정상화를 당부하며 사회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정부와 의사는 사회적 대화를 조속히 시작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의 실질적 해법을 찾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를 위해 의사단체는 진료를 정상화하겠다는 결단을, 정부는 사회적 대화를 즉각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사단체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와 자존심 싸움 속에 갈수록 진료환경은 악화하고 있고, 언제 어떤 의료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며 "환자와 국민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으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사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고 원치 않는 무급휴가에 내몰리며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사와 정부만 참여했던 기존의 의정협의체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면서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폭넓게 참가하고,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마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회적 대화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1차 의사·정부 사회적 대화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약 1시간 동안 열린 서명운동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오는 4월 3일 서면에서 2차 서면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