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진 차출에 민주당 낙동강벨트 후보들 연대 강화

김두관·박인영, 부울경메가시티 공동추진 공동공약
민주당 북강서 후보들 '원팀' 강조

18일 오전 김두관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인영 부산 금정구 민주당 후보가 양신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박인영 캠프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낙동강벨트가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이 서로 정책 연대를 추진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낙동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부산 북구·사하구·강서구·사상구, 경남 양산·김해가 포함된 이곳은 영남 내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에서 중진의원들을 차출하며 낙동강벨트 탈환에 나섰고, 이에 민주당에서는 후보 간의 연대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수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두관(양산을)·박인영(금정) 민주당 후보는 18일 오전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양산 협력을 통한 메가시티 공동추진'을 약속했다.

이들은 "양산과 부산은 동남권의 핵심 산업단지가 위치한 동남권 축의 중심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수도권이 정치, 경제, 산업, 문화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고 지역은 소멸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막고 모두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부산·울산·경남이 메가시티라는 한 몸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영강 상류(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노포~양산~울산 광역철도 조기건설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의 메가시티 역외 이전을 통한 메가시티 내 무료화 △KTX 금정양산역 설치 △금정혁신스마트밸리 계획 등을 공통공약으로 제시했다.

하나의 지역구로 묶여 있다 분구된 북·강서 지역 후보들은 서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정명희 북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전재수 북갑후보와 변성완 강서후보가 참석했다.

전 후보는 "북구의 구석 구석을 잘 아는 정명희 후보가 북구를 부산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그 길에 저도 함께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변성완 후보도 "제가 겪어 본 정명희 후보는 악바리로 물면 놓지 않는 근성과 추진력을 가진 후보"라며 "신생 북구을에 꼭 필요한 후보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서면 축사를 통해 "전재수 후보와 함께 북구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일 잘하는 정명희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