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수 누난데" 곗돈 40억원 빼돌린 60대 사기 혐의 수사
-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에서 전직 군수의 누나가 계를 운영하면서 수십억원 상당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 군수 누나인 60대 A씨를 상대로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며 수십억원대의 곗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2명이며 피해 금액은 40억원에 달한다.
A씨는 당시 현직 군수였던 B씨의 누나라는 점을 앞세워 지인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가족에 관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부산에서는 전 구청장의 딸이 150억원대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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