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혼인건수 1만304건 역대 최저…전년 대비 3% 하락
대전·제주 이어 세 번째로 감소율 높아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혼인 건수가 1만304건으로 통계 집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인구동향(출생, 사망, 혼인, 이혼)'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혼인 건수는 1만304건으로 지난해 1만618건 대비 314건(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낸해 부산 혼인건수는 시·도, 시·군·구 별 통계 자료를 작성한 1997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7.9%), 제주(-3.8%)에 이어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부산의 혼인건수 평균 감소율은 6.92%p로 올해 혼인 건수는 1만건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혼인건수는 2013년 2만734건 이후 10년간 꾸준히 1만건대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1건으로 전북, 경남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혼인건수가 줄어듦에 따라 출산율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합계출산율(0.66명)은 전국 시도 지자체 중 서울(0.55명)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로 연령별 출산율(ASFR)의 총합이다.
합계출산율이 0.7명 미만인 지역은 서울(0.55명), 부산(0.66명), 인천(0.69명)뿐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3.9명으로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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