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내달 23일부터 10일간 개최…바가지요금 시 3년간 퇴출

진해구 중원·북원로타리 중심으로 행사 개최
참여 프로그램 다채·군부대 개방 행사도 진행

지난해 진해군항제 모습(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내달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진해구 일원에서 제62회 진해군항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군항제는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해는 진해루, 중원·북원로터리 두 곳에서 열리면서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해야 했으나 올해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일원화해 관광객들이 효율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지난해 행사에서 문제가 됐던 바가지요금에 대해 올해 행사에서는 근절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군항제에서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

타인에게 웃돈을 주고 전매하는 행위 등을 적발시 최초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며, 적발 업주에게는 영업 전에 맡긴 보증금을 몰수한다.

특히 정상적으로 분양받은 업소가 턱없이 부당한 요금을 받은 경우 진해군항제에서 3년간 퇴출한다. 관광객들이 음식을 주문했을 때 원산지, 무게 등 영업 부스에 비치된 안내사항과 내용이 다를 경우 ‘바가지요금 단속반’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진해군항제에서는 가요대전, 댄스 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코스프레 프로그램 등의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인 진해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평소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 개방 행사도 진행한다.

시는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차량을 전면 통제했던 안민고개는 진해구에서 성산구 방면으로 일방통행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제2장복터널을 지나는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석동터널(제2안민터널)을 지나는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도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