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시간끌기는 2차 가해…'성추행 의혹' 김의원 즉각 제명”
2일 양산지역 시민·사회·노동·환경계 기자회견
- 송보현 기자
(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김태우 양산시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과 관련 시의회의 미온적인 대처를 분노한 양산지역 시민·사회·노동·환경단체가 “시간끌기는 2차 가해다. 양산시의회는 즉각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시지부 등 단체는 2일 오전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의회는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신속하게 조사와 징계절차를 진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공직사회의 신뢰와 피해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의무”라며 “조속히 사건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공무원노조는 대시민 선전부터 시의회 불신임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 1월29일 제197회 임시회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윤리특위는 위원장 포함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3명으로 구성돼있다.
앞서 김 의원을 제외한 여야 시의원 18명 전원은 징계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의장은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소집했다
윤리특위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자문 등 징계 심사를 위한 절차를 거친 후 본회의에 심사 보고할 예정이다. 징계 여부와 수위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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