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환 재선 도전 공식화…부산 현역 중 첫 공식 출마선언
국민의힘 연제 공천경쟁 본격화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연제)이 처음으로 4월 총선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연제구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 의원은 3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평가받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4년을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고 계속해서 일할 기회를 얻고자 재선에 당당하게 도전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연제 발전을 위해 뿌린 씨앗을 결자해지 하는 마음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돼 결과물을 제대로 수확하겠다"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연제구가 부산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제2센텀순환선 신설 △아시아드 복합 체육 문화 공간 조성 △연산교차로 랜드마크화 △공원친화도시 조성 △상습 침수 지역 문제 해결 △전통시장 관광 사업화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행정·사법 중심지인 연제구는 연속 당선자가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싶다"며 "이곳 연제구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현역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르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제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창진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55), 재선 의원이자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희정 전 의원(52),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지낸 원영일 변호사(51) 등으로 모두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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