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 소속역에서 관리역으로 3년만에 재승격

역세권 개발·SRT 개통으로 이용 증가…우주항공청 개청도 염두

진주~수서 간 SRT 고속열차 첫 운행을 기념해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네번째)와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 등이 진주역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진주시 제공). 2023.9.1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주역이 소속역에서 다시 관리역으로 승격됐다고 16일 밝혔다.

진주역은 군북, 반성, 완사, 북천, 횡천, 하동역 등 7개 역을 관리하는 관리역이었다가 지난 2021년 1월 마산관리역에 통합되면서 소속역이 됐다.

이후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 경남도 등에 수차례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관리역으로 승격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남해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지나고 인근 사천공항 등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계하는 물류·교통의 요충지이며 영남과 호남의 가교역할을 하는 남중부의 핵심도시라는 이유다.

또한 혁신도시, 역세권 개발 등으로 철도 이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500명을 넘었고 지난해 9월 SRT 개통과 함께 앞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이용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에 코레일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진주역을 지난달 26일 관리역으로 재승격하면서 철도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역의 관리역 승격으로 남부내륙철도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 향후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서부경남뿐 아니라 경남 전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