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도로사업 국비 6936억 확보

함양~울산 고속도로 2419억 등 28개 사업
서마산IC 차량 엇갈림 개선 설계비도 반영

내년도 경남지역 주요 도로사업 위치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내년도 도내 도로건설을 위한 사회기반시설(SOC)사업에 국가예산 6936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도내 도로사업 국비 예산은 고속국도·국도·국가지원지방도 28개 사업에 6936억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2419억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1553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58호선 무계~삼계 건설(436억원),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400억원)이다.

또 국도 20호선 신안~생비량 건설(206억원), 국지도 60호선 한림~생림 건설(216억원), 국지도 58호선 송정IC~문동 건설(374억원), 국지도 60호선 매리~양산 건설(227억원) 등이 포함됐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총 길이 145km에 6조693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2014년부터 공사를 추진해 2020년 12월 밀양~울산 구간(45.17km)을 우선 개통했다. 내년 연말에는 창녕~밀양구간(28.54km)을 개통할 계획이다. 나머지 함양~합천~창녕구간(70.84km)을 포함한 전 구간은 오는 2026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도로는 해저터널 5.8km를 포함한 총 길이 8.1km에 6974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공사 발주해 올 연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예타 면제)으로 선정됐다. 2021년 2월 창원 측 육상부(거제~마산, 13.1km)를 개통했다.

특히 이 사업은 경남도가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사업 조기시행 및 예산확보 필요성 등에 대해 건의한 결과 당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건설사업비 50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국도 14호선 남부~일운 건설(5억원), 서마산IC 구조개선 설계비(2억원) 등 2개 사업이 반영됐다.

특히 서마산IC는 도심 주택지와 직결되고 순천 방향 진출입로 차량 엇갈림 현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및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올해 서마산IC의 구조개선방안 검토를 위해 서마산IC~마산TG간 교통량 분석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예산에 설계비 2억 원을 확보해 시설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내년도 도로사업 예산의 조기 집행과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