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대응 만전' 경남 고성군 기관 표창 '2관왕'

산사태대피소 표지판·스티커 설치, 취약지 지속 관리 등

경남 고성군 녹지공원과 관계자가 대가면 산사태 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하고 있다.(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최근 산림청 주관 ‘2023년 집중호우 산사태 재난 대응 우수 미담사례 공공부문 최우수’, 경남도 주관 ‘2023년 산사태 예방·대응 평가 우수기관(장려)’으로 선정돼 산사태 대응 2관왕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올해 산사태취약지역 115개소를 지정·고시하고 취약지역 인근 주민 313세대 464명을 지속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산사태취약지역 인근 거주 세대에게 대피장소를 구두로 알려줬으나 호우경보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대피 시간 단축을 위해 산사태대피소 88개소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지정대피소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취약지 인근 거주 세대에 부착했다.

또 올해 4월 ‘2023년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총4회에 걸쳐 1087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실제 주민 대피는 산사태 경보 발령 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군은 주민의 고령화를 고려해 산사태 주의보 발령 시 주민이 대피하도록 했다.

아울러 매년 장비 임차료, 시설비 등 군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산사태 피해 발생 시 당해 연도에 복구 공사를 완료하도록 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수상은 ‘2023년 산사태 대응기간’ 동안 군 및 읍면 직원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주민대피 등 산사태 예방에 총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은 단 한 명의 산사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강화된 역량으로 예방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