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변전소 불…1명 연기흡입해 병원 이송

일부 부두 운영 차질…예비전력 가동

부산항 북항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이 진화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항 북항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이날 오전 7시41분께 동구의 한 변전소 1층 배전반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배전반 패널·비상발전기 및 인근 벽과 문 일부를 태우고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소방추산 약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근로자 3명이 자체적으로 불을 진화하던 중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산소치료 등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변전소에서 불이 나자 부산항 제7부두와 양곡부두, 자성대 부두 등에 30여분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불이 난 뒤 곧바로 예비전력을 가동했다"면서 "작업이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불이 나 다행히 항만 운영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