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희중앙병원 의료 중단…김해시 “진료기록 사본 발급”

경남 김해 경희중앙병원(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등으로 의료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입원환자를 모두 퇴원·전원 조치하고 외래환자 진료도 중단됐다.   2023.10.6 ⓒ 뉴스1 송보현 기자
경남 김해 경희중앙병원(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로 등으로 의료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입원환자를 모두 퇴원·전원 조치하고 외래환자 진료도 중단됐다. 2023.10.6 ⓒ 뉴스1 송보현 기자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 경희중앙병원(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 경영 악화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김해시가 의료 공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환자 진료기록 사본을 발급한다.

진료기록 사본 발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내외동 시보건소에서 방문 신청하면 된다. 환자 출생년도 끝자리 숫자 기준 요일제(5부제)로 운영된다.

사본 발급 신청 서류는 신청자가 환자 본인일 경우 신분증, 환자의 배우자나 직계가족은 본인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환자자필 서명한 동의서가 필요하다. 또 환자가 지정한 대리인일 경우 본인 신분증, 환자 자필서명한 동의서와 위임장, 환자의 신분증 사본 등이다.

동의서와 위임장 서식은 김해시보건소 누리집 열린마당에서 받을 수 있다. 발급 수수료는 시보건소 수가 조례에 따라 1장 당 100원씩 부과된다.

한편, 김해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1997년 4월 개원한 경희중앙병원은 최근 경영악화 등으로 코너에 몰렸다.

경영악화의 주 원인은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사업비 4268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7층에 1010병상 규모의 신축병원(가야의료원) 건립을 꼽는다. 2021년 11월 착공해 내년 준공을 예정 했지만 무리한 확장과 부실 운영으로 지금 상황까지 몰렸다.

더구나 직원의 4대 보험 미적립으로 인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해지사의 계좌압류 조치로 금융거래 정지와 퇴직연금 일부미적립, 퇴직자의 퇴직금, 직원 급여, 위탁운영 중인 구내식당의 급식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