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화재·폭발 등 복합해양사고 대응 훈련 실시

부산해경이 인명구조 및 구급차량 동원 환자이송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해경이 인명구조 및 구급차량 동원 환자이송 훈련을 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가 24일 부산 허치슨부두 내 위험물컨테이너에서 화재·폭발을 가상해 민·관·군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이 주관해 소방과 해군, 시청, 허치슨터미널 등 유관기관 11개소에서 90여명이 참여했으며 부산 북항 내에 보관돼 있는 화학물질을 선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선정한 화학물질은 질산암모늄으로 흔히 농업용 비료로 쓰이지만 폭발 위험성이 높은 물질로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건 등 여러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위험물질이다.

부산해경은 선박에서 하역해 컨테이너 내부에 적재된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을 가상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유출물질 정보확인 △사고지역 통제 △유출물질 탐지 △인명구조 △긴급예인 △화재진압 △오일펜스 설치 △화학물질 제독 △폐기물 처리 등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진행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부산 북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해양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관계기관 공동 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