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슬로건 확정

김해시, 中 웨이팡·다롄시 日 이시카와현와 문화도시로 선포

정부는 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문화장관회의에서 김해시를 비롯해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을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공식 선포했다. (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한·중·일 문화예술 교류사업인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의 슬로건을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슬로건은 철기로 활발한 해상교류를 했던 가야의 명맥을 이어 또 한번 아시아로 문을 열고 나아가자는 의미를 ‘두드리다’라는 단어로 중의적(철기의 단조기술, 문을 열기 위한 의미)으로 표현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시작돼 매년 3개국이 각각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문화예술 협력과 교류활동으로 상호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행사다.

시는 지난 8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과 함께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공식 선포됐다.

시는 슬로건 선정을 위해 실시된 전 국민 공모전에서 총 413건이 접수돼 내부 심사와 직원 선호도 설문조사,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심사, 후보작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홍태용 시장은 “슬로건 공모전에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시민이 주도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슬로건의 의미처럼 철기로 부흥했던 국제 교류도시 가야의 명맥을 재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