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4개 시·군 호우주의보 모두 해제…침수 등 호우피해 17건
다음달 1일까지 최대 200㎜ 예보, 경남도 비상 1단계 유지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9월1일까지 최대 200㎜의 많은 비를 예보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5시를 기해 경남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앞서 오후 4시 창원,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통영, 사천, 고성, 남해 등 경남 9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의령, 남해, 하동, 산청, 거창에 내려진 산사태주의보는 유지 상태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96.4㎜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하동 180.5㎜, 산청 158.2㎜, 함양 151.6㎜, 창원 82.7㎜, 진주 66.8㎜, 통영 56.5㎜이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는 17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9분쯤 함안군 대산면의 한 주택 기와지붕에서 물이 새는 등 붕괴위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낮 1시1분쯤 창녕군 창녕읍의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오후 2시22분에는 거창군 남하면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이밖에 침수, 나무쓰러짐 피해신고가 잇따라 출동한 소방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이날 새벽부터 발령한 비상 1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합천과 산청에서는 28세대 31명의 주민이 인근의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으로 대피했다.
둔치주차장 11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120곳, 하천변 산책로 36곳, 도로 4곳, 계곡·야영지 11곳 등 산사태·침수우려지역 182곳도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9월1일까지 50~150㎜,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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