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역점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면제 확정

진주·사천에 우주환경시험시설·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2024년 착수 목표…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구축되는 위성개발혁신센터 조감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가 중점 추진해왔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핵심 기반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23일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21일 대통령 주재로 제35회 국무회의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한 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경남도 민선8기 공약사업이면서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 및 자생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날개를 달게 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현재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대규모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건물로,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30여기의 시험장비를 확보,구축해 인공위성이 발사체에 실려 우주궤도에 진입한 후 임무수행까지 각 단계별 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모사 시험하는 시설이다.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촉진해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시설로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구축한다.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클린룸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위성개발 및 제작 공용 시설·장비 구축, 위성 스타트업 입주 및 육성, 위성개발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 및 기업지원 등을 위한 위성개발 종합지원 센터로 2026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KISTEP), 지방재정 투자심사 이행 등 남은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4년 사업 착수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대호 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공공 및 민간 위성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부품의 국산화 개발로 민간 주도의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