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곳 산사태주의보 발령, 누적 강수량 최대 200㎜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 앞 방파제에 거대한 파도가 넘어와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는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장군 3곳, 금정구 3곳, 북구 1곳 등 7개소에 대해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부산의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99.5㎜, 사하구 183㎜, 연제·동래·사상구 173.5㎜, 북구 158.5㎜, 부산진구 156㎜, 강서구 152㎜, 중·동구 143.5㎜, 영도구 132.5㎜, 서구 126㎜ ,수영·남구125.5㎜, 기장군 117㎜, 해운대구 112.5㎜다.

순간최대 풍속은 강서구 30.7㎧, 서구 26.9㎧, 사하구 25.7㎧, 남·수영구 23.5㎧, 금정구 21.5㎧, 사상구 21.4㎧, 동·중구 20.4㎧, 북구 19.9,㎧ ,영도구 18.7㎧, 기장군 15.7㎧, 부산진구14.5㎧, 해운대구14.4㎧, 동래·연제구 11.7㎧을 기록했다.

산림청은 9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발령, 산사태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과 24시간 근무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심각'은 산사태 위기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전날 부산에는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시간당 20~40㎜ 내외의 강한 비와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10일까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 카눈은 경남 통영 남쪽 약 4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35m/s이며 태풍의 중심과 부산과의 거리는 약 120㎞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