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심소포' 계기 부산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9월까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9월까지 지역 전역에서 생물테러감염병 살포 상황을 가정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보건, 경찰, 소방, 군, 의료기관 등 지역 내 생물테러 유관기관이 직접 참여해 상황 발생 시 기관별 역할 숙지 및 단계별 대응을 점검한다.

훈련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되며 각 구·군 보건소에서 주관한다. 오는 11일 동래구를 시작으로 총 8개 구·군에서 실시된다.

대규모 훈련은 생물테러 시나리오 기반 도상훈련(ITX)이다. 동래구보건소 주관으로 11일 오후 3시 동래구 청소년수련관 지하1층 다목적실에서 실시된다.

소규모 훈련은 보호복 착탈의 등 보건인력의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연제구(8.17), 남구(8.30), 금정구(9.7), 부산진구(9.13), 수영구(9.14), 해운대구(9.20), 기장군(9.26) 보건소 주관으로 실시된다.

시는 모의훈련 대응에 필요한 개인보호장비를 각 보건소에 지원해 초동대응요원의 안전 확보와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 의심사례에 더욱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해외발송 의심우편물과 관련해 시민은 개봉하지 않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말기 등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숙지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우편물을 발견하면 12나 119로 신속히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