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왕복 4차선 도로서 무단횡단하던 50대 교통사고로 숨져
충격 후 반대편 차로에 쓰러져 마주오던 차량에 깔려
경찰, 부검 통해 사인 규명 계획 "결과 따라 책임달라져"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50대 행인이 차량에 치여 쓰러진 뒤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24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의 서마산 교회 앞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서마산IC에서 석전 사거리 방면으로 직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 A씨(56)를 들이 받았다.
차량에 치인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쓰러지면서 마주 오던 QM6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깔렸다.
이 사고로 보행자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그랜저 운전자 30대 남성 B씨와 QM6 SUV 운전자 30대 남성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씨와 C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가 무단횡단 중 차에 치여 사망한 것인지, 쓰러진 이후 마주오던 차량에 깔려 사망했는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혐의 적용도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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