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태풍철 해상사고 대비 훈련

2023년 상반기 2차 수난대비기본훈련 진행 모습.(창원해경 제공)
2023년 상반기 2차 수난대비기본훈련 진행 모습.(창원해경 제공)

(창원=뉴스1) 이현동 기자 = 경남 창원해양경찰서가 해양 사고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자 28일 오후 3시 창원시 돝섬 인근 해상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023년 상반기 2차 수난대비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창원지역의 해역은 평상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태풍 내습 기간(7~10월)에는 선박 간 충돌로 인한 침수·화재·기름유출 등 복합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실제로 창원해역 내에서는 최근 5년간 예부선 관련 사고가 총 6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해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구조·대응 체계를 강화하고자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창원해경을 비롯해 마산소방·해군진해기지사령부·창원어선안전조업국·한국해양구조협회 창원지부·성우항공산업 등이 참가했다.

함선 11척과 구급차 1대, 민간 경비행기 1대 등이 훈련에 투입된 가운데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가 훈련을 참관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선박 충돌 후 화재·익수자가 발생하거나 기름이 유출된 상황에서 창원해경의 신고 접수, 구조기관의 초동 조치,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해양오염방제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장대운 창원해경서장은 “태풍 내습기를 앞두고 안전사고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수난 구호 협력체계를 강화·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며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구조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