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장마 대비 '비상 1단계'…산청 급경사 위험, 주민 2명 사전대피

세월교 51곳·둔치주차장 1곳, 사전 통제
저지대·산사태 우려·반지하 주택 '긴급점검'

25일 경남도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5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경남도가 24시간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6시께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5시께 통영과 남해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거제와 하동 등에도 오후 6시부터 밤 12시 호우주의보 발령이 예정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경남 전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경남내륙 80~150㎜, 경남 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상황관리총괄반을 꾸려 24시간 상황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전조치 강화를 위해 세월교 51곳과 둔치주차장 1곳을 사전 통제했다.

또 산청군 차황면의 상법리의 급경사지 위험 지역 거주 주민 2세대(2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도는 해안가 저지대 77곳과 산사태 우려지역 98곳, 반지하 주택 30곳을 대상으로 예찰·점검을 통해 침수 위험을 중점관리한다.

저지대 50곳과 지하차도 31곳, 둔치주차장 36곳, 도시·농촌배수장 659곳에 대해서는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하천변 캠핑장 및 야영장 73곳과 낚시터·수상레저 104곳 등에 대해서는 행락객을 통제하고 예·경보 시설을 활용해 장마 상황을 전파했다.

도는 반지하·공동주택 등 침수 대비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지역 내 재해 취약자를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보 해제 시까지 도와 일선 시군의 비상근무를 유지하면서 TV자막과 예·경보시설, 마을방송을 활용한 재난 상황을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고 위험지역의 발 빠른 대피가 중요하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집중호우 대비 산간·하천·계곡·야영장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