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래꾼 부산 용두산공원에 모인다…오늘 '용두산 트롯킹'
오후 6시 결선진출 12명 참가…초등생부터 탈북민까지
가수 금잔디 초청 공연…음반 발매한 실력파들 총출동
-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피란수도 부산에 전국 노래꾼들이 모인다.
3일 오후 6시 용두산공원에는 피란수도 부산을 기억하고 전쟁 역사의 아픔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는 '용두산 트롯킹'이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결선 진출자가 이날 무대에 올라 상금 625만원에 도전한다.
결선 진출자는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각지 출신이다. 음반 발매 경험까지 있는 실력파 가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연소 참가자는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10세의 초등학생이고, 강원 평창에 거주하는 62세 참가자가 최고령으로 무대에 나선다. 경기도에 사는 43세 여성 탈북민도 용두산공원을 찾아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금잔디 씨의 특별초청 공연도 더해져 현장 열기를 북돋운다.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임성환, 김종군 동의대학교 교수, 안영수 부산예술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대상 625만원과 공동 수상자 3명(각 ‘용’,‘두’,‘산’, 50만원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용두산공원은 6.25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을 품었던 곳으로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6·25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피란민들의 애끊는 아픔을 기억하는 가요제”라며 “기억하는 세대와 기억할 세대의 많은 분이 오늘 행사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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