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영제 국회의원 "해저터널·우주항공청·차 엑스포 성공 사활"

사천·남해·하동 발전 매진…지역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 다짐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교육감, 의회의장 등을 만나 2022년을 뒤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하영제 국회의원.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하영제 국회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요 성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과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 올해 개최되는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들었다. 이 숙원사업들이 기틀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게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도 매진해 사천과 남해, 하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하 의원과의 일문일답.

-의정활동 성과와 올해 목표가 있다면

▶23년간 지지부진했던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뚫기 위해 국토교통위원회 지원에 사활을 걸었다. 전문가들을 모아 수십 차례 간담회와 토론회도 했고 수차례 관련 부서와 긴밀한 업무협의를 진행하며 건의문, 성명서를 써왔다. 그 결과 총사업비 6974억원이 소요되는 해저터널이 '전액 국비 사업’으로 통과됐다. 남해가 보물섬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남은 목표는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조기 설립해 경남을 '항공 1번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21대 하반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자청한 것 역시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을 선두에서 이끌기 위해서다. 그동안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의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명해왔다. 지난해 말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 예산 14억 3800만원이 올해 정부안에 담겨 국회 본회의를 통했다. 사천의 찬란한 미래가 다가온 것이다.

올해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가 열린다. 하동은 신라 시대부터 야생 차나무를 길러온 차의 시배지다. '2023 세계 차 엑스포'는 1200년 하동 차의 역사와 전통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릴 좋은 기회다. 하동 녹차 산업이 미래전략산업으로 성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하는 건강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할 예정이다. 절호의 기회가 온 만큼, 이 호기를 반드시 살려내겠다.

-올해 지역구에 확보한 국비 예산 규모는

▶2023년 사천, 남해, 하동의 국비 예산은 총 6089억원 정도다. 작년 5366억원보다 많이 증가한 만큼 지역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확정된 특별교부세도 190억8000만원에 육박한다. 행정안전부 마지막 특별교부세 62억원을 추가로 확정해 사천종합운동장 육상트랙 개보수, 남해 창선면 22개 마을방송 구축, 주민복합공간인 하동 드림스테이션 사업 등 지역구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임기 시작부터 사천, 남해, 하동을 전국 최고의 지역공동체로 만들어내기 위해 국비 확보에 특히 심혈을 기울여왔다.

-어떤 법안들을 발의했는지

▶21대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총 79건의 제‧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중 9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과 및 공포된 법률로는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산림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 항공안전법 일부 개정안,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5건이 있다.

농업, 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과거 직접지불금을 받은 실적이 없어도 농사를 증명할 수 있는 경우 공익증진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소득과 편의를 증진한 것이다.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농협 조합을 중소기업으로 간주시키는 특례를 5년 연장해 농수산인들의 판로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 및 개정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F-21 시제기로 발생하는 인근 지역 주민소음피해 보상금 지급의 법적 근거를 만드는 '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인구감소지역에 차등 보조율을 적용하여 국가보조금 비율을 상향하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지역구 맞춤형 입법 활동도 병행했다.

-지역의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의 요구가 많은데 대책은

▶비수도권 학생들은 입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매우 부족하다.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데 참고할 최신 정보가 충분하지 못해 입시경쟁에서 뒤처진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역의 뛰어난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지역에 많이 유치할 필요성이 있다. 사천, 남해, 하동의 귀한 아들, 딸들이 금의환향하여 우리 고향을 더 밝게 밝혀줄 날을 고대하고 있다. 2022년에 확정된 교육부 특별교부금도 36억 8000만원이다. 특별교부금이 지역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예산인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끌어모아 지역의 아이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도 더 많은 목소리를 찾아 지역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도록 발걸음을 재촉하겠다. 따뜻한 생활 정치를 실천하며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을 섬기겠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