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 합동감식…건물 내·외부 조사 중

주차타워와 상가 사이 틈 집중 감식

10일 오전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강승우 기자 = 9일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와 관련해 소방과 경찰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피스텔 주차타워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합동감식단은 주차타워 2호기 건물 내·외부와 오피스텔 뒷편 골목, 상가 내부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차타워와 옆 상가 사이의 틈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틈에는 LPG가스통, 페인트통 등 인화성 물질이 여럿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합동감식이 예상보다 오랜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6시32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한 오피스텔의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옆 2층짜리 상가까지 번진 후 약 8시간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주민 등 150여명이 대피했고, 이중 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주차타워와 상가 사이의 바닥 부분에 연소 흔적이 있어 주차타워 저층부에서 상층부로 불이 빠르게 옮겨붙은 후 상가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