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 집중
항공우주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회복·인구감소 해소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구현
- 한송학 기자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의 2023년 시정 목표는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우주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2040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돼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까지 계획대로 육성한다면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지난 5월에는 산학관연 12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 실무 전담반도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 상업공간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우주항공청 연계 도시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29일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정주 여건을 위한 인프라 구성부터 지원시책 마련까지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주항공청 설치에 따른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우주항공청 설치 유치가 가장 큰 성과다. 11월 28일 정부에서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시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다. 시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
-우주항공청 설치는 어떻게 추진되나
▶청사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과 필요한 행정절차를 검토해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 제시할 계획이다. 조속한 부지확정과 개청에 필요한 임시청사도 추진단과 지속해서 협의해 최적의 장소를 제공할 것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복합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 근무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주자를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마련한다.
-내년에 행정기구를 개편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새로운 시작, 행복 도시 사천'을 실현하기 위한 틀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두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이다. 우주항공청 설치 기획단을 신설해 우주항공청 설치를 앞당기고 미래 신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을 위해 미래산업팀을 신설했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산단과를 설치, 문화관광수산국과 해양보전팀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지역의 현재 실정에 맞는 팀으로 명칭을 변경·분리·강화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등 관광사업 발전방안은.
▶볼거리와 즐길거리의 완벽한 조합으로 스쳐 지나가는 관광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해변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 유원 시설 건립을 오는 3월 준공 목표로 추진한다. 이 시설들이 개장되면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의 연계로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연결하는 무지갯빛 생태 탐방로 건설을 위해 환경부의 협의를 끌어내 섬 주민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 1100억원으로 추진 중인 실안 호텔의 조기 착공과 남일대 엘리너스호텔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내년 9000억원대 예산이 편성됐다. 어느 분야에 주안점을 뒀나.
▶경제불황 속 국도비 예산 확보에 노력해 전년 대비 783억원이 증액된 9034억원이 편성됐다. 가장 큰 비중은 복지 분야로 26.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지역개발, 농림해양수산, 환경 등이다.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와 우주항공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준비와 재원투입 대비를 위해서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억원을 편성했다.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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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을 만나 2022년을 뒤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