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지정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건립…미래먹거리 산업 추진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항공우주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를 중심으로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인구유출, 원도심 공동화, 지역상권 쇠퇴 등으로 위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공 및 우주 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위성특화지구 지정은 시가 항공우주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환점이 되고 진주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는 위성특화지구 지정을 위해 경남도,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업무협의를 하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만나 진주 유치의 당위성도 설명했다.
이번 지정으로 시는 위성특화지구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 상대동에 있는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에 확장 이전한다. 센터에서는 우주 생산품의 기능·성능 시험을 포함한 기술검증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주 부품 시험 기술의 국산화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센터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 필요한 산업체 인력양성과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지원체계를 갖춘다. 우주 산업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위성 관련 기업, R&D센터, 시험시설을 집약해 국내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2029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개소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향후 10년 이상 민·관·군의 범국가적 위성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미래지향적 시설로 조성된다.
조규일 시장은 "지역에는 항공우주 및 첨단소재 부품 관련 시험인증 및 연구기관이 있고 경상국립대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 미래우주교육센터, 위성시스템 핵심기술 연구센터 등의 교육기관에서는 우수한 지역인재들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국가혁신융복합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의 항공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시의 우주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위성개발 분양 시장을 선점해 경남항공국가산단 내 우주 관련 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위성개발에 참여한 전문인력이 관계기관에 취업하거나 관련 분야 창업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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