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3억 횡령 혐의…부산 장애아 어린이집 대표 검찰 송치

근무하지 않은 가족들 직원으로 허위 등록

경찰 로고.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가족을 유령직원으로 등록해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부산의 한 장애아 어린이집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영유아보육법,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장애아 어린이집 대표 A씨를 구속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배우자, 아들, 누나 등을 어린이집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국가보조금 약 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보육교사, 조리사, 운전기사 인건비가 국·시비로 지원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와 사상구청은 지난 3월 해당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보조금 횡령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수사한 뒤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oojin77@news1.kr